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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수도권 부동산 관련해서 매일 수많은 전화, 메일, 쪽지가 온다.


부동산에서 작업중이거나, 임장중에도,

또 현장에서 목장갑끼고 인테리어 팀과 같이 일하는 중에도,

수시로 전화가 오고 카톡이 날아온다.


본인은 질문이라 말씀을 하시는데, 대부분이 투자 상담을 해달라거나, 하소연을 일방적으로 하신다

(저는 투자상담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참고하시길..)

다급한 건 이해하겠으나, 주말에 밤 11시 이후에도 카톡을 보내신다.

질문하는 태도, 방식, 목소리를 잃으면 벌써 많이 평정심을 잃으신 게 느껴진다.


물론, 평소같으면 그러지 않으실 텐데 벌써 물건과 깊이 사랑에 빠져서 흥분된 목소리로 이야기하신다

... (금방 사랑에 빠졌다.)

 

대중이 흘러가는대로 안전해 보이는 곳에 투기를 하고 싶어서, 확인차원에서 연락을 주신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가계약금이라도 벌써 입금한 분들은 안타깝지만 도와드릴 방법이 많지 않다. 투자는 셀프인 것을.

 

매번 느끼지만 기본적인 것도 모르시는 초보 분들이 마트에서 물건 사듯이 선수들 흉내를 내며 아파트를 사신다.


? 물건 사는 건 똑같잖아?’


맞다. 똑같다.


그러면 마트에서 20만원짜리 물건 살 때 2일 고민하셨으면,

아파트 2억짜리 살 때 2000일 고민하셔야 똑같지 않은가?


자신이 재테크에, 부동산에 밝다고 생각하시는데, 왜 산수는 안되실까?

 

준비가 안됐으면, 야생의 사냥터에 나가면 안될텐데?

사냥감을 잡으러 나갔다가, 누군가의 사냥감이 되지 않을까?

 

공부가 안 되어 있다면, 우선 움직이지 마시라.

자신은 치고 빠지는 하이에나라고?

자신은 세렝게티를 호령하는 사자라고?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강한 존재가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야생의 사냥터가 그렇듯이 투자에서 허세는 집어 치우시고, 우선 살아남으시라.

누군가의 사냥감이 되기 싫다면, 안전지대에서 피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요즘 ㄷ 자 싱크대만 보고, 건설사의 맛있는 먹이감이 되는 호갱님들 많다.

나는 그런 분들 15년간 너무 많이 봐왔다.

당신이 사는 가격이 마지막일 수 있다

 

그럼, 기초를 닦아야 하는 초보자들은 실전에서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해야 할까?

어떤 고민을 해야할까?


우선, 보수적으로 현재만 보면서 투자를 하시라!!!


너무 간단한가?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좋은 물건은 없다좋은 가격만 있을 뿐.

나쁜 물건은 없다나쁜 가격만 있을 뿐.

 

실전에서 선수들은 입지를 보고, 타이밍을 보고, 어떻게 작업을 할 지 생각한다.

그동안 초보들은 외진지역 새 아파트 ㄷ 자 싱크대의 편리성과 베란다 무료서비스 확장에 꽂혀있다.


빌트인 무료서비스 품목 리스트를 보며 뿌듯해 하고,

마음이 벌써 금..빠 해서 상식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좋은 물건을 나쁜 가격에 산다.’

 

관점이 다른 거다.

오를 지역 사지 않는다. 떨어지지 않을 지역을 산다.


그래서 초보들은 항상 당하는 거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만 보니까.

눈에 보이는 걸 보고나서, 느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초보 때 그랬다. 그걸 극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투자는 좋은 물건을 사는 게임이 아니라, 좋은 가격을 사는 게임이다.


 

좋은 물건은 없다좋은 가격만 있을 뿐.

나쁜 물건은 없다나쁜 가격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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